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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와 노마드 경제3 / 야곱(2) 창조적 노마드가 되라

창세기 30 : 37 - 43

진정한 축복은 주어진 운명에 맡겨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창조하는 노마드의 삶속에서 구현된다. 그러므로 성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야곱은 운명적으로 분명한 한계를 갖고 태어났다. 야곱은 장자가 아닌 차자의 운명을 갖고 태어났음으로 그는 상속권과 축복권을 받을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그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장자가 될 수 없었고 그로 인하여 장자에게만 주어지는 상속권도 받을 수 없었다. 이것이 야곱의 운명이다.
처음부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운명이다. 지금 그의 자리에서는 어떤 성공의 기회도 주어질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야곱은 어떻게 성공의 길로 들어서는가?

기회가 없으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면 된다. 길은 누군가 만드는 사람이 있는 것이며, 그 길을 만드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일 수도 있는 것이다. 기회가 없으면 기회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야곱은 기회를 만든 사람이다. 차남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스스로 장자가 되는 길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비록 노숙하는 광야의 삶을 살아야 했지만 그 순간 그는 기회를 찾는다. 벧엘의 경험이 그것이다. 가출하여야 성공한다는 성서적 성공의 개념을 실천한 사람이 야곱이다. 그는 장막 안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존재였다. 장막은 기존의 패러다임이다. 주어진 운명 속에 갇혀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다. 장막은 그에게 주어진 운명이다.
그러므로 야곱은 부모와 형제의 장막에서 벗어나야 한다. 장막을 떠나 새로운 길에 들어서야 한다. 그것은 광야였다. 장막에서 광야로 인생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을 때에 비로소 기회가 나타난다. 기회는 상황과 조건을 바꾸어야 주어지는 것이다. 그는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야곱의 사닥다리다. 노숙하는 광야의 길목에서 그는 엄청난 만남을 한다. 하나님과의 조우다. 그때 그 벧엘의 약속이 야곱에게 주어진 새로운 성공의 기회였던 것이다.

두 번째 야곱이 성공한 이유는 창조적 노마드가 되었다는 것이다. 창조적 노마드란 길을 만드는 자들에게는 필수적인 성공의 조건이다. 길을 만드는 자는 결단력과 창조성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갖고 있어야 한다.
결단력은 순간순간 결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결단하는 능력이다. 인생은 언제나 결단의 연속이다.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길은 결단하고 도전하는 사람만이 소유할 수 있을 뿐이다. 결단력은 창조성과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다. 창조성이란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소유하는 것이다. 야곱은 창조적 노마드다. 그는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밀린 임금을 주지 않는 라반과의 담판에서 자신의 창조적 노마드로서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새로 태어나는 가축 중 아롱진 얼룩무늬를 갖고 태어나는 놈들은 자신의 것이라며 유전학적으로 불가능한 확률게임을 제안하는 장면은 압권이다. 성공의 기회를 잡으려면 이정도의 창조성이 있어야 한다. 그는 확률이 없어 보이는 제안으로 라반과 멋진 담판을 한다. 벤처란 이런 거다. 벤처란 확률이 아니라 확신이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다.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 신풍나무 가지의 껍데기를 벗겨 교접하는 가축들이 어떤 순간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비법을 알고 있었다. 가축들의 속성과 돌연변이의 가능성까지 그는 창조적 안목으로 가축을 키워내면서 그 비밀한 방법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는 자신만의 독점적이며 창조적인 비법을 알고 있었음으로 자신 있게 라반과 협상을 한다. 라반의 지식으로는 알아낼 수 없는 돌연변이의 비법을 야곱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창조적 노마드란 이런 거다.
돌연변이를 만드는 창조적 비법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성공적인 미래는 확률이 아니라 확신이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 무엇이 두려울까?
다른 사람이가지 않는 길을 결단하고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특별한 돌연변이를 만들어내는 비법을 갖고 있는 야곱이야말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창조하는 노마드인 것이다.

창조적 노마드는 21세기 성공의 조건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와 영국 버진(Virgin)그룹의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같은 이들이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어떤 특별한 성공의 조건을 갖고 있지 않았다. 부잣집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소위 금수저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 사람도 아니다. 그들은 운명적으로 성공이 보장된 사람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보통 이하의 수준과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다. 객관적으로 탁월하다고 볼 수도 없다. 공부를 잘했거나 재능이 남다르지도 않다. 그러나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가 되었다. 그들이 성공한 이유는 창조적 노마드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회가 없으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미 주어진 게임의 룰과 운동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고 그 룰에 의하여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간 그들은 창조적 노마드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는 굴욕적인 삶을 오히려 새로운 창조의 기회로 만들었던 스티브 잡스는 영원한 전설이다. 난독증으로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었던 리차드 브랜슨은 성공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다른 사람들은 상상하지 못하는 열기구를 타고 세계일주를 결단하고 도전하며 우주여행이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창조적 아이템을 새로운 미래 기업으로 만들어 가는 브랜슨의 도전은 마치 야곱처럼 보인다.
우리나라의 현대그룹을 만든 정주영 회장도 야곱이다.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가난을 거부하고 가출했으며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창조적 노마드의 삶을 산다. 서산 방조제를 가면서 나는 정주영공법의 아산만 방조제를 보았다. 세계적인 공학자들도 해결하지 못하던  방조제의 마지막 공사를 마치 야곱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비법을 알아내 큰 부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정주영 회장 또한 노후된 배를 이용하여 마지막 방조제 공사를 마무리한다. 야곱의 창조적 노마드라는 기질은 정주영 회장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다르게 생각하라는 스티브 잡스의 한마디는 우리 모두에게 창조적 노마드가 되라는 명령처럼 들린다. 야곱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결단하여야 한다.

오늘 우리에게 야곱의 창조적 노마드란 어떤 삶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잡스나 브랜슨 혹은 정주영 같은 세계적인 기업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얼마든지 우리의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삶이다. 우리도 야곱이 될 수 있다. 야곱처럼 생각하고 야곱처럼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약점과 한계를 거부하고 새로운 질서와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고 도전하여야 한다. 나는 내 운명을 거부한다. 목사는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약점과 한계를 거부한다. 그리고 창조적 노마드의 삶을 결단하고 도전하고 싶다. 그래서 반드시 새로운 질서와 문화를 만드는 목회자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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