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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115 장터 선교와 장터 선교사 그리고 난민선교학교

장터 선교와 장터 선교사 그리고 난민선교학교

길사랑 난민선교학교가 시작되었다. 지난 4월26일부터 터키와 그리스에서다. 지난 2월 터키와 그리스를 다녀와 준비해온 난민선교학교가 드디어 시작되면서 하루하루 남모르는 기도를 한다. 터키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폭탄테러의 소식들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 번갈아 터지는 테러는 난민선교학교를 위하여 떠난 이들에게는 위협적이다. 그들에게 두려움은 오히려 당연한 것일 게다. 테러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곳에서 일주일 이상을 체류하여야 하는 이들을 생각하면 남모르는 걱정에 잠을 못이루기도 한다.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기도를 쉴 수가 없다.
   길 위의 수많은 난민들에게 선교하는 일은 의미 있는 사역이다. 선교지에 선교사를 보내고 엄청난 선교비를 써야한다 해도 멈출 수 없는 일이 선교일진대, 난민선교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인 사역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터키와 그리스에서의 난민선교학교는 그래서 나섬이 해야 하는 사역이다. 사실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이 사역에 관심이 없는 듯하여 조금은 힘들게 시작하지만 우리에겐 분명한 고백과 확신이 있기에 용기있게 출발한 것이다. 그동안 많은 기도와 준비를 했다.  신앙교육을 위한 교재를 페르시아어로 번역하여 단행본으로 만들었고, 그 일을 위하여 여러 명의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참여 하였다.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아직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다. 사도행전 16장의 마게도니아 사람의 환상을 보고 바다를 건너 빌립보를 찾았던 바울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야말로 이번 난민사역은 새로운 사역의 출발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전세계의 난민 문제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 약100만 명의 난민들이 터키와 그리스를 경유하여 유럽으로 흘러갔다는 소식을 매일 뉴스를 통하여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난민들 중 99%가 무슬림들이니 지금 우리가 하는 난민선교는 이슬람 선교의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자발적으로 교회에 찾아오는 무슬림 난민들은 얼마나 소중한 영혼들인가!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주장하는 나섬의 선교전략은 이렇게 다양하다. 지금이 바로 난민들에게 나아가 복음을 전할 때이다. 마치 전쟁 중 게릴라 작전을 하듯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선교전략이 필요하다. 한 곳에 정주하며 하는 선교도 있지만 땅끝 사람들을 찾아가서 전략적으로 선교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에 시장이 열리듯이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에 선교의 장도 서는 것이다. 물이 흘러가듯 사람들도 흘러간다. 유목민처럼 흘러가는 사람들 속에 우리가 있어야 한다.  나오고 들어가고 흐르고 멈춘다. 찾아오고 찾아가는 유목적 선교다. 노마드 선교는 바로 그런 것이다.
사람들이 흘러가면 흐르는 곳에 나섬 사람들이 간다. 사람이 있고 영혼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곧바로 땅끝이니 말이다. 몽골도, 중국도, 필리핀도, 이제는 터키와 그리스도, 흐르는 물처럼 나그네들이 흘러 들어가고 있는 땅이다. 구지 한 곳에만 오래 머물 필요도 없다. 흘러가는 나그네처럼 우리도 나그네 선교사가 되면 된다. 장날  장터를 찾아가는 유목민 선교사가 되면  되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장터 선교’라 부르고 싶다. 그러므로 ‘난민선교학교’는 ‘장터선교’의 한 장면이다. 장 서는 곳에 찾아가서 하는 선교이므로 장터선교다. 수많은 사람들이 터키와 그리스에 장이 서듯 모여 있으니 우리가 그들을 만나러 복음을 들고 떠난 것이다. 그러나 잠시다.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앙훈련을 하고 돌아오는 선교다. 그렇다! 이건 유목민 선교의 또 하나의 전략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이러한 선교를 ‘장터 선교’라 부르자. 그리고 그 장터 선교사를 유목민 선교사라 부르자. 잠시 장서는 날 장사하는 장돌뱅이들이 모였다 흩어지듯이, 흘러가는 이주민 나그네들을 선교하는 장터 선교의 시대가되었다.
나섬의 새로운 선교의 전략 중 하나가 장터 선교와 장터 선교사의 파송이다. 장터 선교사는  곧 유목민 선교사다. 흘러 다니는 유목민들을 선교하기 위해서는 선교사도 유목민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새로운 유목민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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