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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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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나섬 이야기(2015-12)

올 가을은 더없이 아름다웠습니다. 나섬의 아차산 중턱에는 이미 끝이 났을법한 단풍과 낙엽들이 여전히 무성합니다. 겨울이 오는 것을 막아 선 가을의 힘이 위대합니다.
늙고 싶지 않은 사람들처럼 사라지기엔 아직 할 일이 있다는 듯 마지막을 버티는 낙엽들이 한편 측은합니다. 그러나 위대함은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 믿게 합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끝을 봅니다. 그 끝은 기적입니다. 우리는 그 기적의 삶을 살아갑니다. 몽골아이들과 나섬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고통이 버거우면 잠시 쉬었다 갈지라도 포기한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세월이 우리의 뜻대로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으니 끝이 보입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열매들이 보입니다.
나섬의 사역은 미래지향적입니다. 역파송의 선교가 그것입니다. 몽골학교와 전세계에 세워질 작은 배움터가 그것입니다. 이 편지가 도착할 즈음 저는 필리핀에 코피노 학교를 세우고 돌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2월에는 터키에 난민학교를 세우고 싶습니다. 인도에도, 베트남에도 그리고 몽골에도 작게 학교를 세우고 역파송 선교사들이 그곳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비전을 꿈꿉니다. 아울러 그 모든 것이 자립할 수 있도록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은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12월 13일 주일 오후 6시부터 나섬의 축제가 영락교회 베다니 홀에서 열립니다. 여러분을 초대하여 우리 나섬의 사역이 맺은 열매들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꼭 오셔서 축하와 격려로 나섬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주십시오.

지난 1년 동안 나섬과 몽골학교에 보내주신 사랑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우리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길 위에 있습니다. 길 위의 삶이란 아직 갈 길이 남아있음을 말하는 것이죠. 이 길을  함께 갈 이들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고독하고 힘들어 무너지고 싶을 때에 우리를 붙잡아 줄 이들 없는 가 찾곤 합니다. 그때마다 그 자리에 여러분이 서 계셨습니다. 사랑의 눈길로 우리를 응시하고 큰 소리로 응원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달려갈 길 다 달려가도록 우리 곁에 남아 주십시오. 그래서 마지막 영광의 자리에도 함께 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사랑 없이 가는 길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연말을 주안에서 평안과 감사로 마무리하시구요. 안녕히 계십시오.

                                          나섬과 몽골학교에서  유해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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