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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79 최초의 종교난민이 난민 선교를 하다

최초의 종교난민이 난민 선교를 하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선교적 과제이다. 다시 말하면 사회적 문제를 포함하여 모든 세계적인 이슈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역의 영역들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목회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무한한 사역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중 하나가 최근 세계적 뉴스가 되고 있는 난민 문제다.
미국의 국가정보위원회에서 보고한 2030미래보고서에 의하면 미래 사회는 이주의 시대가 될 것이라 했다. 이주의 시대란 국경과 경계를 넘어 이주하려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난민의 급증이다.
난민은 정치난민, 경제난민, 종교난민, 환경난민 등으로 구별되는데 그중 최근의 난민 사태는 전쟁과 내전으로 인한 정치난민들이다. 물론 난민이 발생하는 이유가 한 가지만으로 규정되는 것은 아니니 복합적 요인으로 인한 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난민문제의 한복판에 있는 나라가 터키다. 왜냐하면 터키야말로 그 주변국가의 난민들이 들어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터키는 북쪽으로 불가리아와 그리스의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동북으로는 그루지아, 아제르바이젠, 조지아, 동쪽으로는 이란과 이라크, 그리고 남쪽으로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다. 그들 국가 중 시리아와 이라크 그리고 이란은 난민이 급증하는 나라들이다. 현재 시리아 난민만 해도 터키에 약 200만 명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여기에 이라크 이슬람 국가를 세운다는 미명하에 수많은 테러를 자행하는 IS를 피해 들어오는 난민이 있다. 뿐만아니라 국가 없는 민족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민족인 쿠르드 난민이 있으며, 미국의 탈레반 침공으로 인한 아프카니스탄 난민과 이란에서 들어오는 난민 등 수많은 난민들의 거점이 바로 터키다.
그리고 이 난민 문제는 하루 이틀 사이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는 난민 사역이 오늘 우리 교회의 선교적과제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나섬의 사역은 바로 이 난민 사역의 한 가운데에 있다. 바로 호짜트 선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종교난민이다. 그는 2004년 12월 종교난민 지위를 얻었고 장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2013년 10월 목사가 되었다. 그는 무슬림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종교난민 1호가 된 후 목회자가 된 사람이다. 그는 2014년 6월 터키의 이스탄불로 떠났다. 그리고 지금 그의 사역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의미있는 사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출신의 최초의 종교난민이 목회자가 되어 선교사로 떠나 지금은 터키로 들어오는 이란과 아프카니스탄의 난민들을 섬기고 선교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가 얼마나 놀랍고 오묘한가?
나섬의 역파송 선교가 난민 선교를 비롯한 세계적인 이슈를 감당하는 사역이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종교난민이 난민 사역의 중심에서 쓰임받고 있는 사례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매우 드문 일이다. 여기서 나는 그 신비한 비밀을 알았다.
왜 하나님께서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해 까치밥을 남겨두라고 하셨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레위기 율법의 예외조항에 소출의 전부를 가져가지 못하게 하신 이유를 알겠다. 그것은 구원을 위한 만남의 섭리를 이루시려는 신비한 비밀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룻과 보아스가 만난 것도 바로 그 까치밥의 전통 때문이다. 남겨둔 것을 얻어가려는 룻과 가난한 나그네와 과부를 위해 이삭을 남겨둔 자와의 뜻밖의 만남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만들어내는 출발이 된 것이다. 작은 만남이 큰 구원의 시작이 된다. 바로 나비효과다. 작은 몸짓이 큰 역사를 이루는 시작이 되는 것이다. 오늘 뿌리는 작은 사랑의 씨앗이 위대한 선교 사역의 출발이 되는 것이다.
11년 전 호짜트가 난민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 이유를 몰랐지만 이젠 알 것 같다. 그것은 또 다른 난민들을 섬기게 하시려는 하늘의 섭리였던 것이다.
나그네들을 선교하게 하시려는 하늘의 신비한 비밀이 호짜트의 난민됨의 의미였다.
나섬의 작은 사역이 세계적인 난민 문제를 끌어안는 시작이 되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난민 사역은 세계적인 문제이지만 그 문제를 풀어가는 길은 나섬의 사역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큰 강을 이루는 것은 작은 옹달샘으로부터인 것처럼 세계는 곧 나섬이고 나섬이 곧 세계인 것이다.
레위기의 까치밥 문화를 만들어 낸 이유는 예수다. 예수를 역사 속으로 끌어오시려는 하늘의 비밀스런 섭리였다. 율법의 주변부에 뜬금없이 과부와 나그네를 위하여 소출의 전부를 가져가지 말고 남겨두라는 명령은 그런 이유였다.
호짜트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난민이 되고, 다시 목사가 되고, 선교사로 보내심을 받은 이유는 구원의 역사를 쓰시려는 하나님의 비밀한 섭리다.
구원을 이루시려는 섭리와 계획이 우리 안에 있었다. 난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 아래 호짜트와 나섬이 연동되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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