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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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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온 백영란전도사의 편지

사랑하는 목사님, 사모님께~!

샬롬! 주님의 사랑 안에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주 안에서 강건하고 평안하셨는지요? 
하나님이시면서 자기를 비우시고 이 땅에 나약한 아기로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만왕의 왕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뻐합니다. 제가 이곳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오늘은 대림절(Advent) 첫 번째 주일을 이곳에서 드리면서 주님의 오심을 고대하는 대림절 예배를 감격스럽게 드렸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등불에 기름을 넣고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길을 준비하는 저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쯤 나섬교회는 ‘크리스마스 페스티발’을 준비하느라고 여념이 없을 것 같네요. 저는 이국만리 멀리 떨어진 독일에서도 마음은 나섬과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영규와 영길이 위해서, 교회 스탭들과 나섬공동체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몸은 나섬교회를 떠나 있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나섬’과 민족교회를 향하여 크나큰 사랑을 부어주심을 느낍니다. 저는 이곳에서 노동과 침묵, 말씀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과 저 자신을 깊이 대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을 경험할수록 내 자신이 얼마나 크나큰 죄인이었는지 돌아보며 통회하며 회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불이 말씀으로 연단되고 정화되어져서 제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주님을 갈망하는 자에게 큰 사랑과 기쁨을 주십니다. 
저는 이곳에서 아주 평안하고 행복합니다. 저는 참으로 복받은 사람입니다.
목사님, 사모님! 제가 두 분을 많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성령의 은혜 안에서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세요.

2010. 첫 대림절 주일에

- 독일 가나안 마리아자매회에서 백영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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