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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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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예쁜 소녀 [이강애교감]

얼마 전 우리 몽골학교에 동두천 외국어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한 명이  찾아왔습니다. 
얼굴이 단정하고 얌전하게 생긴 학생이었죠. 최라인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이 학생은 
지난 중학 3학년 여름방학 때 "몽골친구들과 함께하는 1일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입니다. 
이 캠프는 의정부지역 사회교사 모임과 몽골학교가 주관한 프로그램으로 의정부지역 중학생 30여명과 몽골학교 학생 30여명이 하루를 함께 하면서 벽을 허물고 친구가 되기 위해 가졌던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1년 6개월 전 캠프에 참가했던 위 학생이 우리학교를 방문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소정의 성금을 몽골학교에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위 학생은 지난 연말 친구들과 함께 성탄절 카드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여 101,120원의 수익을 남겼다고 합니다.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바쁜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시간을 쪼개어 직접 그려서 만든 카드를 팔아서 얻은 수익금이지요. 자신들의 용돈으로 쓰기에도 부족했을 그 수익금을 자신들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몽골학교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경기도 동두천으로부터 이곳 광장동까지 찾아온 것입니다. 
얼마나 기특하고 마음이 아름다운지요? 
하늘색 봉투에 정성껏 담아온 성금을 건네받는 순간 저는 너무 감동이 되고 고마워 할 말을 잊었습니다. 몽골아이들과 함께 보낸 하루가 그 학생에게는 무척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생각과 가치관까지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나봅니다. 
어릴 적 타국의 또래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경험은 그래서 매우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몽골아이들과 한국 아이들이 친구가 되고, 또 다양한 국가에서 이주해온 이들이  서로서로 친구가 된다면 우리사회는 보다 아름답고 따뜻한 공동체가 되지 않을까요?
벌써 남다른 생각과 행동을 할 줄 아는 위 학생은 분명 우리사회의 훌륭한 지도자로 자라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직 어린나이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기특하고, 생각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직접 실행에 옮겼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지면으로나마 위 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인 학생과 친구들 정말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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