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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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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팀 봉사를 하면서 〔소망교회 인도선교팀 김보회〕

매주 2, 4주 주일. 우리는 광나루 역에 있는 나섬 공동체에 간다. 판카즈, 이혜정전도사님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낯선 땅으로 일하러 온 인도 노동자들을 우리는 거기에서 한달에 두 번씩 만난다. 매주 토요일 소망교회 인도선교팀에서는 인도를 위해 함께 기도한다. 그러면서 작년5월부터는 나섬 공동체에서 이렇게 함께 교제할 수 있는 마음과 시간을 허락하셨다. 기도회, 한글공부, 성경공부, 그리고 그들의 생일파티를 함께 축하하며 벌써 1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했다. 사실, 처음에는 많이 낯설었다. 우리도 그들도 그랬다. 왜 왔는지 언제 가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모르겠다. 우리도 쉽진 않았지만, 조금씩 교제하고 마주하는 시간들이 많아질수록 그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소풍이나 체육대회에 함께 하며, 언젠가부터 우리는 ‘친구’가 되어갔다. 그렇게 우리는 작은 소풍, 체육대회, 또 올 봄에는 스프링페스티벌, 등등을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며 교제의 폭을 넓혀갔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슨데도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그들을 위해 우리는 차를 몇 대 빌려 그들의 집과 공장으로 찾아가 선물을 나눠주고, 그들과 교제를 나누며, 그들을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그날 나는 그들이 이렇게 먼 곳에서, 이렇게 열악한 환경 가운데 일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나섬 공동체에 나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또한 그날 판카즈 전도사님과 이혜정전도사님이 눈물로 씨앗을 뿌리고 계신 그 현장에 함께하며 그들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한달에 두 번 그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의미가 내 안에서 많이 달라졌고, 더욱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쩌면 그때부터 나는 그들에게 진정, 마음을 열 수 있었고, 내 안에 그들을 향한 눈물의 기도가 시작되었던 것 같다. 내가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는 교만이 내 안에 있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눈물의 중보기도임을 배웠다. 결국 그들을 통해 또 우리가 변화되었다.
올해는 산딥과 딥의 세례식이 있었다. 우리는 함께 예배를 드리며, 그들의 세례식을 축하했는데, 그 어느때보다 감동적인 세례식이었다. 그들을 위해 늘 기도하는 전도사님들과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기억하며, 우리는 그날 참 많이도 울었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잠잠히 또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구하며, 그렇게 한걸음 나아갈 수밖에 없다. 
몇일 전 다문화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인도팀을 함께 축하하며, 이제 우리는 이미 친구가 되었음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이들과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 크리스마스, 또한 그들과 함께하며,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또 기대하게 된다. 늘 이기적이었던 우리의 기도가 언젠가부터 나와 관계없다고 생각했던 나라, 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며, 내 안에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오늘도 한걸음씩 묻고 또 나아가게 된다. 나아가라고 할 때 나아가며, 멈추라 하실 때 멈추며, 오늘도 그렇게 잠잠히.

하나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으로부터 그 무수하도록 미처 헤아리지도 못할 사랑 받은 그 모든 것, 나만이 고이 모시어 둘 것 아니란 것 하나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미처 헤아리지도 못할 그 모든 은혜 주심은 나 아닌 다른 이에 은혜 주라 그리 하신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 혼자 아닌 함께 할 이 나에게 너에게 우리에게 허락하심도 하나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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