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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

1월의 나섬 이야기

 

하나님의 은혜 없이 우리가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순간의 삶조차 내 마음대로 될 수 없음을 알게 되면서 정말 은혜로 산다는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지금 눈앞의 일과 문제만을 바라보면 암담하고 가슴이 답답하지만 멀리 그리고 깊이 문제를 들여다보면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알게 됩니다. 우리는 여전히 광야의 히브리 백성처럼 매일의 밥과 마실 물만을 걱정하는 단세포적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지만 이내 잊어버리고 약간의 불편함에도 불평과 원망의 말들을 수없이 내뱉는 불신앙의 삶을 반복합니다.

2021년 한해는 그런 일상의 연속이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하루하루 몽골아이들과 아시아청소년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학교와 공동체의 대표로서 책임을 짊어져야하는 무척 힘든 한 해였습니다. 주일마다 교회에 모이기를 바라는 이주민 나그네들의 바람을 알면서도 온라인 모임으로 대체하여야 한다는 결정을 내릴 때에는 그들에게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선교지의 상황 또한 너무도 위태로워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인도와 터키 몽골과 베트남 그리고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팬데믹의 상황이 심각하였으므로 역파송 선교사들의 건강과 안전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인도의 판카즈 선교사 부부와 몽골의 보르마 선교사가 코로나에 감염되어 고생을 했습니다. 터키의 호잣트 선교사가 섬기는 나섬페르시안교회는 강제로 폐쇄되어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그리고 은혜 가운데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

대부분의 사람이 새해에는 모든 일들이 잘 될 거야! 하는 소망과 기대를 갖고 새해를 시작하건만 제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고 걱정스럽군요. 가장 염려되는 것은 학교의 운영이고, 역파송 선교사들의 선교현장입니다. 국내 선교와 학교사역, 역파송 선교의 사역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감당할 수 없기에 지금 이순간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하며 주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우리는 지금 광야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이 광야의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고 인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갑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은혜입니다. 먼지처럼 사라졌을 운명이 살아남아 쓰임 받고 있음만으로 충분히 감사합니다.

보고 싶은 후원자님!

이제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더욱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또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나섬과 몽골학교 그리고 역파송 사역을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

새해에는 더욱 강건하시고 바라는 모든 일들이 주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큰 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광나루 나섬과 몽골학교에서 유해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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