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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356 코로나와 유목민 교인

   잠잠해질 것 같던 코로나 팬데믹이 다시 시작되었다. 몇몇 나라에서는 아예 코로나를 독감정도로 생각하고 함께 살아야 하는 것으로 인정하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어쩌면 코로나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우리 안에 자리 잡을 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마스크를 완전히 벗어버리지 못하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 이러한 상황은 완전한 대면 예배를 비롯한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커다란 변화가 불가피함을 예고한다. 우리는 벌써 일 년을 넘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데에 익숙해지고 있다. 평생 한 번도 교회에 빠지지 않은 내 어머니 권사님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것에 익숙해지셨다.

그러므로 작금의 변화는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코로나의 태풍 속에서 이루어지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것에 동의할 때가 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현장중심의 신앙생활에서 온라인 신앙생활로의 변화다. 더 이상 공간으로서의 예배당과 교회 출석을 강요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이 변화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과거의 신앙생활이 공간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세상이 되었다. 대면예배 등은 이미 과거의 패러다임이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훨씬 다양한 신앙적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뿐만아니라 소유의 목회가 아닌 공유의 목회로 탈바꿈할 때가 되었다. 교인은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다. 나아가 어떤 한 교회의 전유물도 아니다. 모든 교인은 어떤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든 자유이며 더 이상 어느 교회 소속이라는 교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자유로운 교인, 노마드 유목민 교인의 출현은 코로나가 가져다준 새로운 변화다.

나는 유목민 교인들을 주목한다. 그들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신앙생활을 하려는 이들이다. 그들에게 과거의 교회는 흘러간 유행가에 불과하다. 이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신학과 철학이 필요하다. 노마드 유목민 교인들을 위한 새로운 교회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더 이상 주일 성수와 교회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요구하던 과거의 논리로 교인들을 정죄하고 강요해서는 안 될 일이다. 코로나의 위기가 가져다준 새로운 변화 앞에 순응하는 목회를 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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