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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

7월의 나섬이야기

 

물이 끓는 온도는 100도입니다. 99.9도에서도 물은 끓지 않습니다. 이것을 임계점이라 합니다. 임계점은 변화의 변곡점입니다. 하나님은 세상과 인생 모두의 변화를 위하여 임계점 같은 변곡점을 만드시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그것이 건강의 문제든 경제적 문제든 아니면 가정사의 문제든 어떤 징조와 사건을 통하여 보여 주십니다. 그래서 모든 변화의 지점에 민감할 필요가 있지요. 그리고 그 임계점에 달했다면 우리는 무조건 겸손함과 자기 비움의 결단을 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그 임계점 앞에서 더 이상 교만할 수 없습니다. 자기를 내려놓고 비우며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처음의 믿음과 본질을 찾아가야 합니다. 코로나의 위기 속에 살아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자신과 가족의 삶 모든 부분에서 힘들게 살아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특별한 은총을 구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그리고 후원자님!

재한몽골학교는 한 학년을 마감하고 방학과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졸업을 하고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의 섭섭함과 눈물을 보면서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조금 더 잘 가르치고 보살펴야 했는데 저의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그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지금이라도 무언가를 해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사회인으로 첫걸음을 떼는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기도 해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은 지나온 삶속에서 무척이나 상처를 많이 받고 살았나봅니다. 몇몇 아이들은 심각한 우울증으로 현실도피의 동굴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 고민이 됩니다. 치료든 위로의 말이든 제가 감당하고 함께 살아야 할 삶이라면 그것도 받아들여 아이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나누려고 합니다.

 

보고 싶은 후원자님!

선교지의 나섬 선교사들은 매우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라고 구별하여 세우신 자들입니다.

인도의 판카즈 선교사 가정은 코로나 감염으로 매우 심각한 고통을 받았습니다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로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후유증이 만만하지 않을 텐데 힘든 가운데서도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하여 헌신하는 선교사 부부의 모습이 참 아름답고 귀합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려는 판카즈 선교사 부부의 회복을 위하여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터키의 호잣트 선교사 가정은 NPC 교회가 강제 폐쇄되었음에도 최선을 다하여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코로나 상황도 심각하지만 호잣트 선교사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고 고백합니다.

베트남의 투하 선교사는 최근 막내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한 투하의 헌신은 매우 귀합니다. 위로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자린나 선교사와 몽골의 보르마 선교사 역시 최선을 다하여 주어진 사역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입니다.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선택받고 결단했으며 고난의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우리 선교사들을 보면서 저는 다시 힘을 얻고 희망을 가집니다. 아직 제가 감당해야 할 시간이 남아 있다면 정말 다시 일어나고 싶습니다.

저는 오랜 불면증과 지쳐버린 육신과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잠시 안식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쉰다는 것이 제게는 아직 사치인가 봅니다. 쉰다고 했지만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마음은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조금만 쉬고 다시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속도를 조금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가야할 목적지를 다시 바라보면서 잘못된 방향은 수정하고 바꾸어 변화의 결단을 하려 합니다.

여름의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평안함의 은총이 절실한 시간입니다. 모든 것은 역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의 뜻과 섭리를 거스르지 마십시오.

동역자님의 평안과 은총의 삶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광나루 나섬과 몽골학교에서 유해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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