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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 314 그루터기 선교 공동체 ‘나섬’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한국교회의 선교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거의 모든 선교 현장이 무너지거나 선교사들이 선교지를 떠나 고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니 새로운 선교사 파송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다. 선교는 교회의 존재 이유이며 교회의 사명이다. 그러나 코로나는 모든 선교의 길을 막았고 때로는 파괴시켜 버렸다. 이제 누가 무너진 선교의 길을 재건할 것이며 남아있는 선교적 사명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이주민 선교는 마지막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코로나로 무너진 지금의 상황은 아마도 꽤나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코로나 백신 혹은 치료제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코로나의 트라우마는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선교는 옛이야기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코로나는 모든 것을 바꾸었고 선교와 교회의 패러다임도 매우 빠르게 바꾸어가고 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교회 그리고 선교는 분명 달라져야 하며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누가 마지막까지 선교라는 기독교의 거대담론을 끝까지 감당하고 지속시킬 것인가? 그리고 그 대안은 무엇인가? 답은 한마디로 이주민 선교이며 나아가 역파송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다. 요즘 들어 이주민 나그네 선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알고 지내던 분들에게서 연락이 오고 이주민 나그네 선교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 선교사로 나갔던 분들이 돌아와 이주민 선교 현장으로 나가기도 한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던 선교사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선교적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250만 명의 이주민 나그네들이 살고 있다. 이주 노동자들에서부터 결혼 이민자와 유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주민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고 앞으로도 이주민들의 유입은 불가피하다. 이들이 마지막 선교의 대안이다. 코로나가 만든 선교의 대안은 이주민이다.

나아가 역파송 선교 역시 하나님 나라 선교의 가장 바람직한 길이다. 나섬의 역파송 선교사들은 현재 물 만난 고기처럼 사역하고 있다. 정말 놀라운 발견이다. 나는 역파송 선교의 전략이 이처럼 위대하게 쓰임 받게 될 줄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 처음 역파송 선교를 이야기할 때에만 해도 그저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선교의 길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어떤 근거를 갖고 있지 못했다. 역파송의 경험도 사례도 없었으니 당연하다. 그래도 묵묵히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갔고 몇 년 전부터 몽골, 터키, 인도, 베트남에 현지인을 역()으로 파송했다. 나는 그들을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라 불렀다.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는 돌아올 수 없다. 우리는 힘들었지만 그들에게 신학수업과 훈련의 과정을 지원하고 키웠다. 그리고 아무런 대책이 없었지만 그들을 역파송 선교사로 파송하는 결단을 했다. 누가 코로나 시대를 예감했을까?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드라마틱하고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선교의 길이 막히고 무너져가는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선교지를 지킬 선교사가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 역파송 선교사다!

이주민 선교의 길목에서 나는 순간순간 고민하였지만 결단했고 행동으로 옮겼다. 그것이 오늘의 나섬이며 몽골학교다.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의 모든 결과는 하나님의 뜻이며 은혜다. 그것만이 나의 고백이다.

코로나가 만든 새로운 미래를 우리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하나님 나라 선교는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우리 곁의 나그네와 역파송을 주목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선교의 유일한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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