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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 302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들

   선교의 현장에 문제가 생겼다. 코로나로 인하여 선교지로 갈 수도 없고 선교지에서 돌아오는 것도 만만치 않다. 뿐만아니라 선교지에서 자유롭게 선교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매년 여름 전세계 선교지로 떠나던 단기선교는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더 이상 선교지에 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과거와 같은 여행의 자유는 불가능해진 것 같다. 혹시라도 해외에 나갈 가능성은 2022년 이후에나 열릴지 모르겠다. 세계화는 탈세계화로 급속히 바뀌고 있으며, 여행의 자유는 이제 머나먼 옛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나섬에서 몽골로 파송한 선교사 한 분도 잠시 한국에 들어 왔으나 아직도 몽골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몽골이 모든 국경을 폐쇄하였기 때문이다. 언제 다시 문이 열릴지 모른 채 한없이 코로나가 멈추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로 떠난 선교사 한 분은 오도 가도 못한 채 그곳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갑자기 모든 사역이 멈추어 버린 것이다. 이런 현실을 누가 예측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나섬의 역파송 선교는 여기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몽골과 터키, 인도와 베트남의 현지인 역파송 선교사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는 위기의 순간에 그 존재 의미를 갖는다. 흔히 말하는 지속가능한 선교란 이런 것이다. 지속가능한 선교를 하려했던 나섬의 노력과 헌신이 소중한 열매를 맺고 있음에 참 감사하다.

선교지가 정말로 어려워지고 있다. 선교지로부터 들려오는 소식은 매우 고통스러운 이야기들뿐이다. 터키의 이란 난민들은 일자리를 잃은 채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모두가 절망 속에 빠져있다. 인도의 극빈자들은 또 어떻겠는가? 몽골에서는 모든 국경이 봉쇄되면서 아무런 대책이 없다. 일자리가 없음은 물론이고 당장 먹고 사는 일에 문제가 생겼다. 베트남은 그나마 나은 형편이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고통이다.

그런데 고통의 선교지에 역파송된 현지인 선교사들은 그들의 위로자가 되고 있다. 그들과 함께 시련을 나누고 있다. 역파송 선교사들은 고통의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나눔을 통해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절망의 위기를 오히려 하나님 나라 선교의 기회로 삼도록 이끌고 계시다. 나섬의 역파송 선교사들의 헌신이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

역파송 선교사란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다. 그들은 돌아올 이유도 없고, 돌아올 수도 없는 사람들이다. 지금은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가 필요한 시대다. 나섬은 오래전부터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를 보내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오랫동안 역파송을 준비했고 실제로 역파송 선교사들을 보냈으며, 지금 역파송 선교사들은 놀랍게도 선교사역의 주체로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하나님 나라 선교는 더 큰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역파송 사역은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왕성하게 주어진 사명을 다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 선교를 포기할 수는 없다. 역파송 사역은 이어져가야 한다. 마지막 종말의 날까지 우리의 선교적 사명은 계속되어야 한다.

코로나가 만든 선교의 변화는 우리로 하여금 지금 당장 결단하고 순종할 수 있게 한다. 동대문 광희동 지역의 비전센터 사역이 그런 것이다. 지금 그곳에서는 시니어들이 외국인 나그네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는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가?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선교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나섬은 앞으로도 역파송 선교의 모델을 만들며 새로운 미래 선교를 이루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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