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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288 선교지와 코로나바이러스

 

터키의 역파송 선교사 호잣트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스탄불에 세워진 나섬 페르시아교회의 어려움을 의논하기 위해서다. 이란에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코로나 때문에 터키에서도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호잣트 선교사의 사역이 이란에서 들어오는 난민들을 섬기는 일이니 이란의 코로나 문제는 호잣트 사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미 이란에서는 코로나 감염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보도를 접했기에 나도 걱정하던 차에 연락을 받았다. 이란에서는 대통령 보좌관과 국회의원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목숨을 잃었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 어느 정도로 심각하기에 한 국가의 지도자들마저도 죽을 정도인가 말이다.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이란에서 코로나가 어느 정도 감염되었는지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터키에는 이란에서 몰려오는 난민들이 자그마치 200만 명에 육박한다. 엄청난 수의 난민들이 몰려드는 터키의 한복판인 이스탄불의 이란인 밀집지역에서 사역하는 호잣트 선교사에게 코로나는 큰 걱정거리이며 기도 제목이다. 한국에서만 문제인줄 알았던 코로나가 이란을 넘어 터키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는 이미 세계적 이슈가 되었다. 동북아시아의 제한적 이슈가 아닌 전세계적 문제다. 미국에서도 이탈리아와 유럽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베트남 다낭의 투하 선교사는 어떠한가 궁금하여 알아보니 그곳도 예외가 아니다. 다낭의 소식도 매우 심각했다. 다낭의 선교지와 근접한 곳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었다고 하여 무척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인도의 판카즈 선교사는 어떤가 싶어 연락을 해보니 그곳도 마찬가지다. 인도 카레를 많이 먹으면 코로나가 도망한다고 했다는데 무얼 걱정하느냐 물으니 웃으며 그런 소리는 모두 뻥이라 한다. 나섬의 역파송 선교사들과 그들의 선교지에서도 예외 없이 코로나가 극성이다. 모두들 근심하고 기도제목을 내어 놓는다.

요즘 나는 다시 잠을 못 이룬다. 몹시 피곤한 날도 잠을 자려면 잠이 오질 않는다. 새로운 걱정거리들이 내 잠을 빼앗아 간다. 세상이 소란스럽고 근심어린 소식들만 들려온다.

몽골학교도 개학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것도 큰일이고, 선교지는 선교지대로 선교사들이 힘들어하니 그것도 기도 제목이다.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한국교회는 걱정을 넘어 큰일이다.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근심과 걱정으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라면 분명히 선한 것이라는 것이다. 당장은 근심거리임이 분명하지만 결국에는 선한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이다. 경고이든 혹은 심판의 징조든 그 끝은 언제나 사랑하심이며 신실하심이다. 그것이 역사에서 배우는 진리이다.

'고난이 유익'이라는 시편 119편의 말씀이 새삼 의지되는 시간들이다. 고난의 바람이 불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려는가 보다. 오늘도 불어오는 코로나 소문에 힘이 들지만 위로를 받는다. 고난의 시간을 선한 것으로 만들어 주시는 그분의 임재를 믿으며 지금의 고통을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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