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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12월의 나섬 이야기

 

한해를 보내려니 허무합니다.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새 12월입니다. 살아온 날들을 반추하여 보니 한 것이 없습니다. 오직 하늘의 은혜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지난 1118일 추수감사 주일에는 판카즈 목사의 역파송 예배가 있었습니다. 나섬의 많은 이주민들과 나섬 교인들, 멀리서 찾아오신 손님들까지 예배당이 가득 메워졌습니다. 판카즈 목사가 얼마나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슬퍼서가 아니라 감사하고 감격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역파송 선교를 위하여 오랫동안 기도하고 준비해 왔으므로 그 감동은 제게 너무 큰 것이었습니다. 이미 몽골의 보르마, 터키의 호잣트, 베트남의 투하를 보내고 이제 마지막으로 인도에 판카즈를 보냅니다. 나섬이 계획했던 역파송의 완성입니다. 선교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들어보면 현재 한국 선교사님들의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비자 문제를 비롯하여 갖가지 어려운 장벽들이 인도선교를 가로막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역파송선교는 이런 어려움을 일거에 해결하고 선교할 수 있는 미래 선교의 전략이며 대안입니다.

 

판카즈는 외국인 노동자로 우리나라에 왔으나 나섬에서 신앙을 갖게 되어 세례를 받았고 몽골학교 교무실장이던 이혜정 선교사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는 장신대에서 9년이 넘는 시간동안 신학공부를 했으며 우리교회가 속한 서울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나그네가 순례자가 되었고 이제는 역파송 선교사가 되는 멋진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인도는 선교역사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척박하고 힘든 선교지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사도 도마가 처음 선교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초대선교사였던 언더우드가 한국에 오기 전 가려고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전설적인 선교사 윌리암 케리가 인도에서 선교를 했으며 예수회의 사비에르라는 선교사가 종교개혁이후 처음 찾아간 곳도 인도였습니다.

저는 판카즈가 북인도 선교의 전설이 되었던 썬다싱처럼 쓰임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히말라야의 눈꽃이라는 별명이 붙은 썬다싱은 20세기 인도가 낳은 가장 위대한 선교사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더욱 필요합니다. 나섬의 역파송 선교는 이미 많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호잣트의 경우 많은 무슬림들이 찾아와 기존의 장소에서 그들을 다 수용할 수가 없어 더 넓은 공간으로 이사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저는 T국의 NPC(나섬페르시아교회)를 내년 2월 말경 방문하려 합니다.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들 중 리더가 될 이들과 함께 선교학교를 하기 위함입니다. 아마도 그때에는 새로 이전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는 많은 무슬림 친구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동역자님을 그곳에 초청하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 T국의 NPC에서 선교학교를 통하여 은혜 받고, 바울의 선교지였던 그리스 성지를 방문하는 여정에 함께 하시지 않겠는지요?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님 그리고 후원자님!

나섬과 몽골학교의 모든 사역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과 믿음만을 가지고 앞으로 나갑니다. 때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이렇게 사는 삶이 가치있고 의미있는 삶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동행해주셨고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있었음으로 가능한 사역이었습니다. 곧 새해가 시작됩니다. 새해에도 여러분과 동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에게는 여러분의 기도와 동역이 절실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중한 사역에 끝까지 동역자로 남아주십시오. 연말과 다가올 한해에도 주께서 평안을 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나섬과 몽골학교에서 유해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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