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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가즈와 함께 떠난 인도 선교여행 11.시크교와 골든 템플

      골든 템플은 시크교의 본산이다. 시크교의 본고장이라는 암리차르에 있는 골든 템플의 특징은 하루에 수 만 명을 먹이며 잠도 잘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누구나 그곳에 가면 먹고 잠을 잘 수 있는 시크교의 사원인데 그 모든 비용은 공짜라 한다. 시크교도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데 그들은 가장 먼저 시크교의 사원을 짓는 일부터 한다고 한다. 판가즈 역시 자신이 시크교도가 아니면서도 경기도 포천 송우리에 시크교의 사원을 짓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웃으며 말한다. 판가즈는 아마도 인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포천일대의 인도인 공동체 리더로서 시크교 사원을 짓자는 일에 가장 앞장서 모금활동을 한 모양이다.

그렇게 해서 시크교 사원이 지어지고 나면 곧바로 시크교도들이 들어오는데 그들은 모두 그 시크사원에서 공짜로 먹고 잘 수 있게 된다. 시크교도는 전세계 어디를 가든지 먹고 잘 수 있는 그들만의 공동체가 있다. 이런 시스템은 시크교도가 전세계 어디서나 가장 잘 적응하며 그들이 경제 활동을 하여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는 이유다.

지금도 인도 내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이 바로 시크교도들이다. 그들은 이렇게 상호 부조하면서 사랑의 공동체를 통하여 확장해 간다. 나는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 진리를 발견했다.

시크교도들에게서 배워야 한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보아야 한다. 나는 암리차르 골든 템플에서 가장 확실한 지속 가능성의 공동체의 모델을 보았다.

경제적 자립과 상호부조의 사랑의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받았다. 골든 템플은 모두 자발적이며 자원봉사자로 조직되어 움직이고 있었다.

경제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공동체가 시크교이며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또 다시 시크교도들을 위한 새로운 사원과 공동체를 조직하여 돕고 지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들어온 시크교도들도 앞서 성공한 시크교도들을 따라 성공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성공의 연속성이 가능한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섬도 그들의 시스템에서 본받아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은 경제적 자립과 상호부조의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모두를 살려내는 새로운 공동체 운동을 하는 것이다.

시크교라면 단순히 머리에 터번을 두른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가질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실제적 삶과 나눔의 헌신을 보아야 한다. 반면에 우리는 얼마나 이기적인가? 자기들만의 성을 쌓기에 급급한 오늘 한국교회는 시크교의 철저한 배려와 공동체의 영성을 배워야 한다. 나는 골든 템플에서 매우 큰 감동과 영성을 배웠다. 다시 돌아가 나섬을 그런 공동체로 세워가야 한다.

시크교의 역사가 고작 400년에 불과하지만 이제 시크교는 인도에서 결코 마이너리티가 아니다. 그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이 되었다. 인도에서만이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서나 시크교도는 특별하다. 그들만의 공동체적 영성이 만들어낸 결과다.

골든 템플은 엄청난 곳이었다. 입구에서부터 어마어마한 공간들 그리고 곳곳의 자원봉사자들과 상상 못할 급식의 규모, 엄청나게 몰려드는 참배객들까지 이건 상상초월의 현장이다. 나는 암리차르 골든 템플의 그 거대한 공동체를 바라보면서 이런 공동체를 한국 교회에서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우리도 일종의 그런 사역을 하는 곳이다. 골든 템플 같은 사역을 하고 있는 공동체다. 나누고 사랑하며 우리안의 나그네들을 섬기는 공동체다. 그것을 더 확장하면 골든 템플의 사역과 같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인도 선교여정을 통하여 나는 곳곳에서 많은 도전을 받고 깊은 고뇌에 빠져본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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