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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가즈와 함께 떠난 인도 선교여행 8.인도선교의 현실과 프레임의 법칙

       2000년 전부터 시작된 도마 사도의 선교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인도선교는 어떤 평가를 받는가? 여러 이야기를 듣지만 중요한 것은 인도 선교는 긴 역사에 비하여 열매가 매우 적다는 것이고, 두 번째 인도의 선교는 불가촉천민들과 같이 낮은 계급의 사람들에게 집중됨으로 인하여 천민들이 믿는 종교라는 인식이 고착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별히 기독교가 낮은 계급의 종교라는 선입관이 고착된 것은 인도 선교에 있어 매우 치명적이다. 이것은 일종의 프레임에 빠진 인도 선교의 한계일 수 있다. 사회적 고정관념이 기독교 선교를 제한하는 것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경제적 논리와 그레셤의 법칙이 여기서도 통하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선교가 어렵다는 것, 그리고 그나마 선교의 열매가 불가촉천민들에게 편중됨으로 인도에서의 기독교인은 곧 천민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는 것은 선교의 현실이며, 선교의 패배주의적 한계를 나타내는 딜레마이다. 프레임에 빠진 선교다. 인도선교는 일종의 프레임에 걸린 것일 수도 있다. 늪에서 헤어나야 비로소 새로운 미래가 시작된다.

판가즈와 함께 하려는 인도선교는 그러한 프레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예수를 믿으면 곧 천민이 된다는 인식은 인도 사회와 교회가 하루빨리 극복하여야 하는 프레임이다. 오히려 기독교인이 됨으로 미래가 있고 새로운 희망을 준다는 프레임은 어떨까? 인도에서 예수를 믿으면 그것이야말로 대박인생으로 인생의 항로를 변경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만들고 실제로 그러한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인도 사람들에게 카스트의 계급보다 더 중요한 것이 복음이며 예수라는 분이심을 가르쳐야 한다.

가장 어려운 것은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것이다. 문화와 관습의 벽을 허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우리 사회도 그랬다. 초기 기독교는 유교문화의 벽 앞에서 무너지고 탄압받아야 했었다. 그러나 그 역사의 전환점만 잘 이겨내면 교회의 역사는 곧 새롭게 쓰여지기 시작한다. 판가즈가 그 역사를 새롭게 기록할 사람이다. 나는 그러한 확신을 갖고 인도에 왔다.

인도선교가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하여 판가즈의 사역은 중인 이상의 계급에 집중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카스트를 당장 혁파할 수 없다면 철저하게 카스트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과 인식, 나아가 카스트 문화의 벽을 하나씩 무너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나는 오직 판가즈에 집중되어 있다. 판가즈에 미쳐야 한다. 그는 한 개인이 아니라 상징이다. 과거와 미래를 나누는 기준점이다. 나는 그렇게 확신하며 판가즈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 판가즈가 인도 선교의 프레임을 극복하는 인도의 바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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