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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가즈와 함께 떠난 인도 선교여행 4.판가즈와 함께 하는 인도선교회와 새로운 선교

       나섬과 내 사역의 커다란 방향 가운데 하나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사람을 키우지 못하면 선교가 지속 가능할 수 없다. 인도에 와서 느끼는 선교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가 이다. 지속 가능성이 담보되지 않는 선교는 바람처럼 사라지기 때문이다. 작금의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위기와 선교적 한계가 곧바로 선교지의 지속 가능성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돈으로 하는 선교의 문제점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사람과 돈을 보낸다고 선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돈이 떨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선교사로 보낸 사람이 비자문제로 더 이상 인도에 머물 수 없게 된다면 그 또한 심각한 문제다. 사역의 중심이 돈이거나 기존의 한국적 선교 패러다임으로는 지속 가능성이 유지될 수 없다.

나는 판가즈를 신학생부터 지금의 목회자가 되기까지 12년 동안 철저하게 계획된 훈련과 신학교육의 프로그램 속에서 키워왔다. 그리고 이제는 그를 역파송하는 시점에 서 있다. 인도 선교지를 방문하고 선교사들을 만나 대화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지속 가능한 선교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지속 가능성이 담보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현지인 리더십을 키우고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선교를 창조하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선교 후원도 마찬가지다. 한 교회가 선교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선교에 참여할 때 가장 힘이 있고 지속 가능한 선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한 개인이나 교회가 인도 선교를 독점하거나 좌지우지 할 수 있을 만큼의 힘으로 결정권을 가지는 순간 선교사와 선교지는 그 교회의 전시적 선교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뿐만아니라 후원하던 교회의 리더십이 바뀌거나 교회의 상황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정리하는 것이 선교지임을 보았다. 그러므로 이제 그런 선교는 대단히 위태로운 선교다. 선교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선교지와 후원교회의 관계에서 그 고리가 얼마나 견고한지가 중요한 조건이 된다.

연결 고리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강한 연결고리는 수많은 개인과 교회가 연합하도록 문을 열고 선교를 하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개인은 월 일 만원에서부터, 교회는 오십 만원까지를 최고한도로 설정하고 모두가 선교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드는 선교가 지속가능한 선교의 전략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그런 개방형 선교를 지향해 왔다. 나섬의 모든 역파송 선교는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선교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 누구나 나섬의 역파송 선교에 대하여 주인의식은 가질 수 있지만 어떤 개인이나 교회가 결정권을 가질 수는 없다. 선교지와 선교사의 운명까지 맡기는 독점적 선교 후원은 최악의 선교가 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선교란 독립적이며 자생력 있는 선교를 하게 하는 것뿐이다.

판가즈는 인도사람이니 비자문제가 없다. 그는 인도에 태어나 그곳에서 자란 인도인 목사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가 한국교회에서 자랐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교회의 선교적 열정 위에서 자란 겨자나무다. 장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니 누구도 그의 신학에 대하여 의심할 수 없다. 판가즈의 아내는 한국인이다. 그는 그렇게 한국과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자라난 겨자나무다. 인도와 한국 그리고 한국교회와 신학적 토대 등 모든 면에서 다양한 관계의 뿌리가 깊다는 점이 특징인 것이다.

남은 것은 후원구조다. 후원구조만 다양성 있게 개방형 독립선교 구조로 만들어지면 판가즈의 인도선교는 그야말로 엄청난 역사를 이룰 수 있다. 특별히 그의 출신성분이 브라만이라는 사실은 하나님의 큰 뜻이 있음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지혜롭고 능력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사람에게 끌려가는 선교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선교사가 돈의 유혹과 단절하도록 돕는 이들이 조심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선교조직을 만들어 판가즈라는 모세와 같은 준비된 선교사를 키워 역파송 선교를 할 수 있음은 축복이며 은혜다.

판가즈와 함께 하는 인도선교회는 그래서 필요하며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놓고 나는 오랫동안 기도하며 고심해 왔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날까지 인도선교의 미래는 새롭다.

 

지금까지 나섬의 역파송 선교에서 지속 가능한 선교조직을 만들기 위하여 내가 역점을 둔 것은 돈과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운 선교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모델은 바로 바울의 선교에서 찾을 수 있다. 바울은 사람과 돈으로부터 철저하게 열려있었으며 그 스스로 자유한 선교사였다. 그는 자유로운 선교사가 되기 위하여 텐트메이커라는 비즈니스 선교를 하였으며 사람에게도 종속되지 않기 위하여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바울의 선교가 세계선교의 초석을 이루고 나아가 가장 영향력 있는 선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어느 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았고 돈에 끌려 다니는 선교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돈과 사람이 선교사의 아킬레스건이다. 돈이 중요하지만 돈에 끌려 다니지 말아야 한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하지만 사람에게 종속되는 선교사가 되어서는 지속 가능한 선교를 할 수 없다.

판가즈와 함께 하는 선교는 돈과 사람을 쫓아다니는 선교가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는 철저히 독립적이고 개방적인 선교조직으로만 선교할 것이다. 그러한 선교를 위한 첫 번째 제안과 발걸음이 이번 인도 선교여행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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