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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를 통한 이란선교의 가능성

외국인근로자를 통한 이란 선교의 가능성 

땅끝에서 온 사람 
이란은 역사-문화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찬란한 전통을 가진 민족중 
하나였다. 이미 구약성서에는 바사(페르시야)라는 나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스라엘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만큼 강력한 대국이었다. 에스더는 바사의 아 
하수에로왕의 왕비로서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자세로 민족을 구한 일화도 
있다. 이란은 세계문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엄청난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다. 정치-종교적으로는 가장 강력한 모슬렘 원리주의가 지배하는 신정국가 
이며, 경제적으로는 30년 전에 우리를 외국인근로자로 고용하던 부국이기도 
했다. 
이렇듯 세계의 강자로서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이란이 지금은 세계의 3대 
'악의 축' 중 하나로 또한 우리 나라에 외국인 근로자로 올 수 밖에 없는 빈 
곤한 나라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란은 분명 우리가 쉽게 갈 수 없는 '땅끝'이었다. 특별히 선교적 사명을 감 
당해야하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이란은 요나의 니느웨성처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회피하던 민족이었다. 우리의 경험과 상식적인 지식 그리고 
모든 정황이 이란의 모슬렘 선교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지역이다.  
그런데 그렇게 땅끝이라고 생각하며, 때론 무서워 회피하고 갈 수 없어 패배 
주의에 빠졌던 이란에서 사람들이 보내졌다. 이것은 그들이 자발적으로 찾아 
온 것이 아니라 어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보내졌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땅끝에서 사람들이 찾아왔다. 
예수를 찾아왔던 페르시아의 동방박사들처럼, 아니면 이디오피아의 내시처럼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 우리를 찾아와서는 도와달라며 혹은 가르쳐달라는 요 
청을 하고 있다. 

이란에서 온 외국인 나그네 
호잣트는 우리 교회의 이란인 지도자이다. 이미 나는 여러 지면을 통하여 그 
에 대한 언급을 한 바 있다. 내가 그를 다시 언급하려는 것은 호잣트라는 한 
인물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슬렘 사역의 의미를 되새겨 보려 
는 의도 때문이다. 

나는 그를 아브라함 혹은 야곱이나 요셉이라고 부른다. 분명 그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간직한 사람이다. 한마디로 약속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는 우리 선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었다. 나는 호잣트 만큼 철 
저하게 이전 것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관과 신앙으로 거듭난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다. 그는 모슬렘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정도가 아니라 이제 스스로 그 
의 인생 전체를 걸고 그의 민족을 구하려고 한다. 마치 에스더처럼... 
그는 과거 에스더가 그의 나라 바사에서 유대인을 구하기 위하여 죽음을 각 
오했던 것처럼 똑같이 이제는 그의 민족을 구하기 위하여 에스더가 되었다.  
이것은 너무도 흥미로운 구원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내가 이제 새로운 모슬렘 선교 특히 이란선교의 가능성을 갖게 된 것은 바 
로 호잣트와 같은 형제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 때 
문이다. 
이미 호잣트의 절친한 친구이자 신뢰할만한 나의 친구가 된 하디라는 이란 
인이 기독교인이 되어 이란으로 돌아갔다. 그는 종종 나에게 연락을 해온다. 
모슬렘 국가 이란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 
인가! 그럼에도 하디는 굳건히 그 믿음을 지키고 있을 뿐 아니라 가능한 한 
그곳에서 기독교 공동체의 지도력으로 서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예수 한 사람이 인류를 구했듯이, 에스더 한 사람이 유대인 전체를 살려내듯 
이, 요셉 한 사람이 그의 민족 공동체를 구원했듯이, 분명 이 한 사람들이 
이란을 구할 것을 믿고 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며 우리의 믿음이다. 

외국인근로자를 통한 모슬렘 선교의 가능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나 
는 모슬렘 선교의 가장 확실한 대안 선교로서 외국인근로자 선교밖에 없다 
고 주장하고 싶을 정도다. 하나님은 요나같은 우리를 위하여  모슬렘의 땅끝 
이란에서 아브라함과 요셉과 에스더 같은 호잣트를 보내주신 것이다. 이들은 
노동자나 나그네가 아니라 순례자가 되기 위해 온 사람들이다. 

가자. 이란으로! 
나는 이란으로 간다.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교한 사람들이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우리에게서 배운 복음을 나 대신 증거할 것이다. 
외국인근로자 선교는 모슬렘 선교의 대안선교이다. 모슬렘 선교는 불가능하 
다고 낙심하던 우리에게 대안선교의 길이 열린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하는 
선교가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하시는 선교이다. 
가자 이란으로... 그래서 그곳에 새로운 하나님 나라 공동체의 모델을 만들 
어가자. 복음은 살아있다. 복음에는 능력이 있다. 지금 그 능력이 땅끝에서 
온 사람들을 통하여 역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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