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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 157 다시 생각하는 미션 하이웨이

 

미션 하이웨이는 단순한 비전이 아니다. 이것은 현실이며 실현 가능하고 반드시 이루어야 할 우리의 목표다. 나는 이곳 그리스와 터키의 난민선교현장을 찾아와 다시 한 번 강한 확신을 갖는다. 특히 뉴 라이프 선교회의 회원들과 나섬의 교인들이 함께 하는 이 사역을 바라보면서 더욱 그런 확신이 든다. 터키와 그리스의 난민 사역이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다. 일단은 거리가 너무 멀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뿐만아니라 언어의 장벽이 너무 크다. 영어도 그렇고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한다는 것이 큰 어려움이다. 특히 무슬림이라는 사실이 왠지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막상 도전하고 보니 너무들 잘한다.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감격스럽다.

나는 오랫동안 미션 하이웨이를 꿈꾸었다. 미션 하이웨이란 전세계에 현지인 선교사들을 역파송하고 우리의 뉴라이프 선교회원들을 동원하여 역파송 선교사와 동역하게 하는 사역이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사역하는 선교사와 달리 전세계의 선교 네트웍을 활용하여 세계 곳곳에서 선교적 삶을 누리고, 하나님 앞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쓰임 받도록 하는 사역이다. 한국말을 잘하는 역파송 선교사와 한국교회의 준비된 시니어 선교사가 함께 동역한다면 그 시너지는 상상 이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먼저는 선교지를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하여는 이주민들 중 역파송 선교가 가능한 지도자를 키우고 훈련시켜야 한다. 특히 장신대 등 정상적인 신학교에서 신학수업과 선교사 훈련과정을 마치게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나섬에서 오래전부터 리더들을 선발하여 신학교를 보내고 선교사로 역파송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미 파송된 몽골의 보르마 선교사와 터키의 이호잣 그리고 인도의 판가즈와 베트남의 투하, 터키의 세미와 이란의 자파드 전도사가 그들이다. 몽골과 필리핀, 터키와 그리스, 그리고 인도와 베트남 등은 미션 하이웨이를 위한 베이스 캠프다. 이곳들만 제대로 네트웍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기가 막힌 선교의 전략이며 믿는 자들로서 가장 확실한 인생을 사는 길이라 확신한다.

둘째의 조건은 바로 시니어 선교사 즉 뉴라이프 선교회를 통하여 시니어 선교사를 조직하고 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섬은 6년 전부터 뉴라이프 선교회를 조직하여 비전스쿨을 통하여 시니어 선교사를 배출하고 있다. 이들은 특별하며 준비된 시니어 선교사다. 신앙적으로나 인격적, 선교적으로 준비된 자들임은 물론이다. 그렇게 세워진 자들을 선교적 길 위에 네트웍하는 것이 미션 하이웨이의 전략이다.

몽골에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캠프를 세우고, 필리핀에서는 코피노 아이들을 비롯한 빈민청소년들을 선교한다. 그리스와 터키에서는 무슬림 난민들이 선교의 대상이다. 아시아시대의 주인공이 될 인도와 베트남은 선교의 불모지라는 측면에서 가장 필요한 전략적 공간이다.

뉴라이프의 회원들이야말로 그런 곳에서 가장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이들이다. 문제는 시니어들이 교회라는 공간 안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교회 밖에도 교회가 있음을 자각하고 기존의 울타리를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교회의 고정관념이 시니어들로 하여금 움직일 수 없도록 영적 장벽을 만들어 놓았다.

그들을 해방시켜야 한다. 그래야 교회의 미래가 있고 한국교회가 살 것이며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시니어들이 희망을 갖는다. 시니어들을 세상과 세계로 흩어놓아야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 일하시고 주의 뜻이 이루어진다. 나는 그것을 확신했고 그 프로젝트가 미션 하이웨이다.

역파송 선교가 이주민 선교의 마지막 목표다. 거기에 뉴라이프 시니어 선교사가 융합하고 동역한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사역이 이루질 것인가!

세계 곳곳에서 나는 그 비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았다. 지금 나는 그리스에서 미션 하이웨이의 미래를 그려본다. 그렇다. 미션 하이웨이를 이루어야 모두가 행복해 진다. 그래야 우리 인생이 살맛나게 된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믿는 자들의 삶이다.

한 달 혹은 두 달 씩 선교지를 옮겨가며 이동하는 노마드 선교가 그것이다. 여름이면 몽골에서 한 달, 겨울철엔 필리핀에서 두 달, 멋진 터키와 그리스에서는 봄가을을 지내며 살자.

히말라야가 보고 싶다면 인도 북부의 판가즈 선교사가 있는 곳으로, 베트남 선교가 간절하다면 투하 선교사가 있는 곳으로 가자. 때로는 중국의 변방도 돌고 러시아의 평화캠프와 메콩강캠프는 어떠한가? 초원길과 비단길을 돌다가 바닷길도 따라가 보자. 길을 만들고 길 위에서 삶을 나누는 전도자의 마지막을 꿈꾸자.

나는 그렇게 살고자 했다. 한곳에 머물지 않고 성을 쌓지 않으며 길을 만들고 길 위의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삶이었다. 행복한 웃음과 감동의 눈물이 있는 역동적인 삶이 내가 꿈꾸는 인생이었다. 누군가의 동행을 그리워하며 함께 가고 싶은 여정이었다. 그 길 위에 나섬을 초청했고 뉴 라이프의 시니어를 부르고 싶었다. 내 부모 형제는 물론이고 알지 못하던 이들도 얼마든지 함께 갈 수 있음을 고백하며 살았다. 이제 미션 하이웨이의 시대를 열고 싶다. 내가 살고 싶고 가장 하고 싶었던 길 위의 노마드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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