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섬은 오랫동안 이주민 나그네들을 위해 다양한 일들을 해왔다. 국가별 예배와 역파송 등의 선교사역과 몽골학교, 나섬아시아청소년학교, 한·베학교 등의 교육 선교가 그것이다. 역파송 선교는 새로운 선교의 길을 개척했다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섬의 역파송 선교사들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탁월한 사람들이다. 호잣트와 판카즈, 보르마와 투하 선교사 등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선교사들이다.
역파송 선교와 더불어 보람된 사역은 몽골학교와 같은 교육 선교다. 몽골을 다녀오면서 새삼 교육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되었다. 어떻게 해야 우리 학교가 더 좋은 학교, 최고의 학교로 성장할 것인가를 놓고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하였다. 뿐만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대안교육에 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교육만이 세상을 바꾸고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나섬이 하려는 새로운 교육은 평생교육과 대안교육이다. 그래서 탈북자와 이주민 나그네들을 위한 평생교육원을 설립하려 한다. 우리는 지금 서울 히브리라는 이름으로 평생교육 조직을 만들고 있다. 인문학 강좌에서부터 경제와 비즈니스, 나아가 성서와 신학까지 평생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다.
두 번째는 대안교육이다. 몽골학교도 그중 하나이며 이미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문제는 더 강하고 스마트한 학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교육과 특성화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한·베학교와 같이 다문화 배경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는 새로운 길이다. 나는 오랫동안 이런 학교가 필요함을 절감했기에 한·베학교도 더 성장시키려고 한다.
교육은 위대하다. 교육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교육이야말로 하나님 나라 선교 전략으로 가장 좋은 길임을 확신한다. 학교와 대안교육을 다시 고민할 때가 되었다. 평생교육과 대안교육으로 나섬 교육 선교의 틀을 새롭게 만들어야 할 필요를 느낀다.
탈북자와 이주민 나그네 그리고 이주 배경을 가진 자녀들과 그들의 삶을 위하여 우리는 교육 선교의 현장을 더 든든히 세워가야 한다. 그런 교육의 힘은 언젠가 세상을 바꾸고 나섬의 미래를 온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