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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이선한네트워크선교대회설교

본문 : 사도행전 1 장 8절
제목 : 땅 끝에서 온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기독교인들의 가장 본질적이며 중요한 사명은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다. 즉 선교가 사명이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사건 이후 기독교인들은 오직 선교적 삶을 위하여 모진 고난과 순교를 감내하면서 살았다. 수많은 선교사들이 복음을 들고 전세계로 나갔으며, 오늘 우리 한국교회에도 복음은 어김없이 증거되었고 우리는 믿는 자들이 된 것이다. 그 후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교회로 성장하였고, 더불어 세계선교의 리더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것은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땅 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리라하신 주님의 명령에 대한 응답이었다.
지금까지의 선교는 땅 끝까지 찾아가는 선교였다. 거의 2만 명에 이르는 한국교회의 선교사들이 전세계 땅 끝으로 찾아간다. 지금도 그 땅 끝을 향한 선교적 열정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져가고 있다. 수많은 젊은이들과 이제 세상의 일에서 벗어난 시니어 선교사들이 전세계  땅 끝을 품고 기도하며 선교사로서의 헌신을 결단하고 있다. 이즈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있는 변화를 주심으로 선교적 과제를 더욱 힘있게 감당하도록 권고하고 계시다.
그것은 120만 명에 이르는 다문화 이주자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이다. 200개국이 넘는 엄청난 이주자들을 통하여 땅 끝이 바로 여기임을 가르쳐 주신다. 이제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의 핵심은 국경과 민족의 구별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땅 끝이 저곳이 아니라 바로 이곳이라는 변화다. 땅 끝까지 가야했던 선교가 땅 끝에서 보내심 받은 자들을 통한 선교로 바뀐 것이다. 비자를 내고 비싼 항공료를 지불하며, 언어의 장벽과 문화적 갈등을 이겨가며 선교해야했던 지난날의 선교 모델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땅 끝은 바로 여기이며 지금 우리는 땅 끝에서 온 사람들을 수없이 그리고 아주 친근하게 우리 이웃 속에서 발견하거나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 나섬 공동체에는 이란에서 온 친구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이란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터키에서 온 형제도 있다. 그들은 모두 모슬렘국가에서 온 사람들이다. 우리가 가서 선교하기에는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 나라다. 그런데 오히려 이제 모슬렘들이 우리나라에 외국인근로자 신분으로 찾아와 한국인들을 이슬람 신도로 개종시키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이 영적 전쟁터가 되었다. 하나님은 마지막 때에 모슬렘 선교의 출발지로 우리 한국을 지명하신 것이다. 여기서부터 모슬렘을 향한 선교가 시작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떤가? 여전히 과거의 관습과 생각 속에서 선교를 하려고 한다. 선교가 지나치게 전시적이며 자기중심적이다. 선교가 교회성장이나 목회자의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상징이어서는 안된다. 하나님 편에서 보다 합리적이며 효과적인 선교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외국인근로자들을 비롯한 다문화 이주자들을 향한 선교는 이 시대에 가장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선교다. 
우리 공동체에는 재한몽골학교도 있다. 몽골인근로자들의 자녀학교인 것이다. 몽골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복음을 듣고 자라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우리는 이 아이들을 통하여 몽골의 미래를 키우며 선교적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몽골의 지도자들이 찾아와 만나면서 위로부터의 선교를 하고 있다.  몽골선교의 못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학교 아이들 중 몽골의 지도자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 그날이오면 몽골선교의 역사는 새롭게 쓰여지게 될 것이다.
외국인근로자들을  비롯한 다문화 이주자 선교는 세계선교의 지렛대이며 못자리이고 새로운 대안이다. 지금 우리에게 이 기회가 주어졌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문화 이주자들을 통하여 세게선교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도록 기회를 주신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땅 끝에서 온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며 동시에 경고의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이 기회를 놓쳤을 때에 주어질 무서운 질책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교회가 깨어나야 한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선교적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일에 동참하여야 한다. 이것이 땅 끝에서 온 사람들의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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