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북한을 바라보는 전망대이며 북한과 남한을 이어주는 다리다. 몽골은 동북아 평화가 시작되는 길목이며, 예루살렘까지 가야 할 하나님 나라 선교의 출발지다. 투르크-몽골 선교벨트에 대한 비전의 중심지이며, 세상의 역사와 미래의 인류사를 배우는 역사의 공부방이다. 칭기즈칸에서 제국의 미래까지 몽골 안에는 보물 같은 것들이 수두룩하다.
오는 8월 '울란바토르 평화 포럼'이 열린다. 우리는 몽골을 섬기고 사랑해야 할 이유를 알게 될 것이며 몽골이 북한으로 가는 길목임을 고백하고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몽골 측에서는 전 북한 주재 몽골대사 등 전직 외교관과 전 부총리, 국회의원 등 정치지도자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다. 우리 측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관심 있는 학자와 오피니언 리더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나는 오랫동안 몽골을 사랑해 왔다. 하나님은 분명 몽골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 믿는다. 울란바토르 평화 포럼에서는 한반도 평화의 길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몽골의 외교관으로서 남북한을 경험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나아가 몽골의 경제와 그동안의 북한 선교에 대한 사례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참석한 이들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만찬도 예정되어 있다.
울란바토르 평화 포럼이 열리기 하루 전날에는 한국에서 참가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울란바토르 랄라흐의 거르더크에 있는 ‘몽골평화 캠프’에서 평화의 기도회를 가질 것이다. 평화를 위한 예배와 기도회 그리고 '울란바토르 평화 포럼의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로 했기에 나는 그날의 모임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울란바토르 평화 포럼은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수준의 포럼은 아니다. 의제 설정에서도 그것이 담고 있는 무게감이 너무 무겁다. 그럼에도 우리는 시작한다. 무겁고 너무 큰 의제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고 첫발을 내디뎌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왜 하필 ’나섬‘이고 내가 감당해야 하는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혹시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도 있다. 실패하고 망하지 않길 바라지만 실패마저도 감수하려 한다. 성공하면 우리 모두가 성공하는 것이기에 실패할 것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너무 신경을 써서인지 잠이 사라졌다. 얼마 전부터 불면증이 나를 괴롭힌다. 잠은 오지 않고 온갖 생각에 밤이 너무도 길다. 힘들고 괴롭지만 이 또한 내가 짊어질 십자가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