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섬이 하려는 몽골 평화사역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대량 탈북사태를 대비한 탈북자 선교센터의 설립이고 다른 하나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몽골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평화를 위한 경제공동체를 세우는 것이다.
나는 이미 여러 차례 우리의 구상에 대하여 설명한 바 있고 이제 그 사역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울란바타르 평화포럼을 개최하려고 한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남한, 북한, 몽골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다양한 분야의 북한선교 사역자들이 모이는 것이다. 모여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실현 가능하고 지속적인 북한선교의 길을 만드는 논의를 하려 한다. 북한선교의 앞과 뒤가 모두 막혀버린 요즈음의 상황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여야 하기에 우리는 몽골에서 그 길을 찾으려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몽골의 지도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 가운데 한반도 통일과 평화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있는 인사가 여럿 있다는 것이다. 그들 중 상당수는 재한몽골학교를 비롯한 나섬의 몽골 사역을 통하여 맺어진 이들이다.
울란바타르 평화포럼에는 한국교회의 북한선교 사역자들과 평화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우리의 관심사는 언제나 하나님 나라 선교이다.
울란바타르 평화포럼은 몽골의 북한 관계사와 연결된다. 몽골이 갖는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한반도 평화와 북한선교에 활용할 수 있는가이다. 몽골을 북한선교의 징검다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제가 확실하다면 몽골을 통한 북한선교의 길은 매우 획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몽골에 평화경제공동체의 설립은 물론이고 탈북자 선교센터도 세울 수 있다. 뿐만아니라 북한 유학생을 몽골로 초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후의 일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몽골에서 그들과 만나고 그곳에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