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베이스캠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 8000m급 히말라야 고산지대를 오르기 위해서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중간지대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번에 오를 수 없는 높은 봉우리는 중간지역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그 캠프에서부터 정상을 오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선교도 마찬가지의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이슬람 지역에서의 선교는 이 방법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나섬은 2014년 호잣트 선교사 가정을 터키 지역에 역(逆)파송하여 이란에서 넘어온 난민들을 대상으로 선교해왔다. 현재 이란은 미국과의 오랜 대립으로 경제가 어려워져 많은 이란 사람들이 터키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다. 그 숫자는 20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들의 삶은 심각할 정도로 어렵다.
무슬림 선교는 난민 선교가 가장 효과적이다. 이는 나섬이 오랜 선교사역을 통하여 터득한 것이다. 30여년을 오로지 이주민과 난민선교를 해온 경험으로부터 얻은 전략이다. 그리고 실제로 역(逆)파송 선교사를 통하여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였다.
우리는 최근 터키지역에 무슬림 난민을 위한 선교캠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슬람 국가에서 예배할 공간을 임대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무슬림 난민 선교를 위한 독립 건물을 마련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나섬이 추진하는 가칭 ‘무슬림난민선교캠프’에는 난민 자녀들을 위한 '요셉학교'와 예배 공간 및 다양한 사역공간과 난민쉼터 등 여러 시설이 들어갈 것이다.
‘무슬림난민선교캠프’는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이란과 그리스 등 주변 국가의 난민들과 무슬림 을 위하여 매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섬은 그동안 그리스와 터키에서 무슬림 난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선교사역을 해왔다. 단언컨대 터키는 난민 선교의 교두보이며 이슬람 선교의 베이스캠프다.
이제 더 이상 머뭇거려야 할 이유가 없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것만이 나섬의 존재이유이며 목적이다. 우리는 터키 ‘무슬림난민선교캠프’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의 비전에 함께할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동참을 기다린다.